니체는 인간의 욕망을 '푸줏간 앞의 개'에 빗대서 표현했다
눈앞의 고깃덩어리는 먹고싶어 포기하지 못하고
푸줏간 주인의 시퍼런 칼은 두려운,
그래서 침을 질질 흘리며 그 앞을 어슬렁 거리는 개
“그 개는 공포 때문에 전진할 수도 없고, 욕망 때문에 후퇴할 수도 없다.”
푸줏간 주인에 대한 공포와 고기에 대한 욕망 사이에서
나아가지도 돌아서지도 못하는 개 한 마리.
용기가 없으면 욕망이 곧 고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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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모양이 금붕어를 닮은 '금어초'가 있다.
레이스가 달린 것처럼 아름다운 꽃이
시들어 말라가면서 해골 모양으로 변하기 때문에
'악마의 꽃' 또는 '해골 플라워(skull flower)'라고 부르기도 한다.
꽃말은 '욕망, 탐욕'이다.
건강한 욕망은 꿈이며 희망이기 때문에 피어나는 꽃처럼 아름답지만,
도가 지나쳐 탐욕의 단계로 들어서면 급속도로 무섭고 끔찍한 해골처럼 변한다는 것이다.
욕망하는 존재, 인간 글: 이명수(mysoo501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397945
푸줏간앞의 개는 주인의 눈치를 살피는데
곡물창고에 사는 쥐는 통통하게 살이 져 사람을 봐도 별로 두려워하지도 않고 유유자적한다.
(이사와 곳간의 쥐에 대한 고사)도 있지만
칼을 든 푸줏간 주인의 잣대가 다르면
쥐도 개도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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